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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중금리는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잇달아 낮추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를 0.3% 포인트 낮췄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서민대상 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4% 포인트까지 인하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도 최고 0.7% 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도 함께 올랐습니다.
신규 대출자들이 이용하는 기준인 코픽스 금리도 지난 5월 중순 2.86%에서 3.10%로 오른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자신들의 마진마저 줄이면서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정부의 친서민 정책이 은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상반기에 은행으로 대거 몰린 자금을 운용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특히, 경기가 아직 회복단계에 있는 만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미비하고, 부동산 시장마저 침체돼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은행의 선택은 개인대출만 한 게 없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폭이 더 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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