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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쌍용차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르노-닛산이 인수에 불참했습니다.
인수에 참여한 3개 업체는 완성차 업체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쌍용차 매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르노-닛산이 쌍용자동차 입찰에 불참했습니다.
애초 르노-닛산은 아시아 생산기지를 확대하려고 쌍용차 인수를 검토해왔지만, 재무적 부담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쌍용차를 인수하면 복직 대기 중인 노조원들의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인수를 망설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전은 인도의 마힌드라그룹과 루이아그룹, 국내의 영안모자를 포함한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최근 M&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도 기업 마힌드라는 최고경영자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쌍용차 인수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분야를 강화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한 영안모자는 경쟁업체보다 규모는 작지만, 대우버스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경영한 것이 장점입니다.
매각주간사 계약 기간이 10월 말까지인 만큼 매각 작업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주간사는 이번 주 중으로 법원의 승인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정밀심사를거쳐 10월 중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가격으로 대략 4천억~5천억 원 사이로 내다보고 있지만, 르노-닛산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유찰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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