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돈 들이지 않고서도 훌륭한 홍보 수단이 되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강원도 홍천의 아담한 정육점입니다.
매장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윤영 씨.
현장음)
사장님: 아, 지금 좋은 거요? 채끝. 채끝 좋거든요. 음 몇 인분으로? 4인분? 그럼 한 1kg 정도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1kg 정도. 어떻게 구워서 드실 건가? 스테이크 하실 거예요?
일하는 틈틈이 전화주문과 온라인 주문을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수시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부지런히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시시각각 전국에서 트위터를 통해 전해져오는 고객들의 메시지입니다.
▶ 인터뷰 : 이윤영 / 정육점 운영
- "제 회원들이니까 제가 더 솔선수범해서 인사말 한마디라도 더 건네야 하고, 그리고 온라인이니까 사진이라도 올려주는 게 서로 마음이잖아요. 그걸 보고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고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죠. 그러면서 또 매출도 일어나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강원도 홍천에 자리 잡은 작은 매장이지만 이윤영 씨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의 고객을 상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를 이용한 마케팅 덕분입니다."
이윤영 씨가 한적한 강원도에서 창업한 것은 지난해 5월이었습니다.
창업 당시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오프라인 매장운영에 먼저 집중했습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매장 홍보를 하면서 1년 동안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갔는데요.
▶ 인터뷰 : 이윤영 / 정육점 운영
- "온라인은 얼굴을 보고 말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관계가 형성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는 거죠. 그러니까 오프라인은 한 번, 두 번 오면 믿음이 싹틀 수가 있지만, 온라인은 그게 안 되거든요. 그 시간이 오래 걸려야 해요"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직접 상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었고, 마침내 이윤영 씨는 계획했던 온라인 쇼핑몰을 열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이윤영 씨는 블로그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인 후에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고, 그 효과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윤영 씨의 쇼핑몰에서는 한우와 한 돈을 비롯해 주변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감자나 옥수수 같은 강원도 특산농작물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에 판매할 제품을 진열할 때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해 친근감을 더했는데요.
상품과 관련된 요리법을 공개하거나 고객들과 형성된 커뮤니티에 부지런히 대응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 인터뷰 : 이윤영 / 정육점 운영
- "내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하면 막 사진 찍어서 그걸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 거고, 내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면 요리하는 걸 찍어서 올리면 되는 거고…"
하지만,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고 해서 조급하게 매출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 인터뷰 : 이윤영 / 정육점 운영
- "규모만 키우려고 하지도 마시고, 금방 매출이 안 일어난다고 조급해하지도 마시고, 내가 물건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도 마시고, 그래서 이거는 정말 기다려야 해요. 장기적으로…"
매일 저녁 6시.
상품 배송을 위해 택배 수거차량이 들어오면 비로소 일과가 마무리됩니다.
돈 들인 광고는 없었지만, 커뮤니티를 통해 확보한 고객들을 통해 하루 평균 20∼30건의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산 / 정육점 운영
- "이 드시는 분들의 입을 생각하면 굉장히 흐뭇합니다"
앞으로 쇼핑몰이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히면 이윤영 씨는 직접 농사를 지을 계획인데요.
쇼핑몰을 통해 자신의 농작물을 판매하거나 이웃 농가들의 판로를 열어주는 것이 다음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윤영 / 정육점 운영
- "농사를 지으시는 젊은 분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서 판로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그분들 것도 가져다 그냥 팔아줄 수 있으면 팔아주고 싶고,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더 크게 부가가치가 높은 걸 하고 싶은 게…"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돈 들이지 않는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는 SNS 마케팅. 창업자의 부지런한 관리와 활용 아이디어에 따라서 그 어떤 유료 광고보다도 든든한 파수꾼이 됩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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