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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해운대나 경포대같은 인기 피서지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요.
때문에 차라리 도심에 머물면서 여유로운 피서를 즐기는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본을 읽으며 연습에 열중한 학생들.
목청껏 소리를 높여 한 곡조 멋지게 뽑아 보기도 하고, 우리 전통 무용을 아름다운 자태로 선보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다름 아닌 연기 지망생들, 다음 달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호텔에서 무더위를 피하며 시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미 (24세) / 연기 지망생
- "날씨도 덥고, 또 방학에 우리 한번 진짜 마지막으로 더 열심히 해보자는 차원에서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시원한 호텔에서…."
복잡한 휴가지를 피해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서울 롯데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무려 98%.
10만 원대 여름 휴가 상품이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놀이공원과 연계한 캐릭터룸은 아이를 둔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도심 속 휴가의 장점입니다.
그리스의 지중해풍 느낌을 살린 야외수영장, 동남아시아의 고급 스파리조트를 담아 낸 호텔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리조트는 여름 성수기에 문을 연 만큼 공격적인 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수정 / 반얀트리 마케팅 부장
-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서울에서, 그리고 서울의 중심 남산에서 해외 휴양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서비스를 그대로 받으실 수 있다는 것이…."
도심 피서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호텔은 시민들의 여름나기 쉼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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