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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농촌에서는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횡성에서 누룽지 공장을 창업해 성공한 농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횡성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마을 가득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이곳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이용해 누룽지를 만드는 한 공장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농촌의 또 다른 판로로 농산물을 가공한 식품 업체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횡성에서는 누룽지 사업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올 3월, 이 마을의 농민들은 함께 힘을 모아 누룽지 공장을 창업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친환경 쌀을 재배해 왔지만, 수익이 많지 않아 대안 책을 마련한 것인데요.
▶ 인터뷰 : 김영석 / 마을 이장
- "우리 농촌에서 농사를 지어서 벼로 무엇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 생각 끝에 우리가 누룽지를 생각하게 됐어요"
이곳은 문을 연 지 몇 개월이 안 됐지만 판매처로부터 주문량이 폭주할 만큼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마을 이장
- "(판매량이) 월 5t이니까 연 60t 되고요.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4억에서 5억 정도가 수입액입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전통 식품의 수요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쌀을 사용했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는데요.
▶ 인터뷰 : 유승희 / 누룽지 공장 마을 대표
- "(누룽지 제조) 기계가 한 대밖에 없어서 물량을 못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저 한 대를 추석 전에 완료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오기까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벼농사를 지었던 농민들이 업체를 운영하며 높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이곳의 농민들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촌사업활성화 프로그램에 누룽지 공장 사업계획을 제출해 선정되면서 지원금을 받아 창업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농사만 하며 살아왔던 농민들은 누룽지에 대한 연구부터 업체 운영 방법까지 새로 익혀야 했습니다.
이들은 창업 전문가를 찾아가 업체 운영에 대한 조언을 얻고, 누룽지에 대한 연구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몇 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쌀 불림과 누룽지 굳기 정도를 연구하며 누룽지의 최상의 맛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김영석 / 마을 이장
- "어려웠던 점이 많았죠. 첫째는 기술이 좀 부족했다는 것. 그래서 처음에는 쌀을 좀 망가뜨리기도 하고 그래서 힘이 들었죠. 그런데 이제 하나하나 배우며 고쳐나가다 보니까 지금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
이뿐만 아니라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의 유기농 전문 업체를 찾아다니며 제품을 알리고, 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렇게 마을 농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노력이 모인 결과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도 견학을 올만큼 유명세를 떨치며 규모 확장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석 / 마을 이장
- "우리 동네 전체를 유기농으로 이끌고 나가서 우리가 벼를 수매하고 그 쌀로 누룽지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 저희의 희망인데, 앞으로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우리 농산물. 이제 창업 시장에서도 성공을 책임지는 창업 소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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