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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입주를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살던 집은 안팔리는데다 2007년 분양 물량들이 속속 쏟아져 입주 대란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 사람이 살지 않는 동네처럼 적막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했지만 70%가 비워진 상태입니다.
2006년 분양 당시 1억 5천만 원의 웃돈이 형성됐지만 지금은 계약금도 포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서중 / 영종 금호컨설팅 대표
- "분양은 다 됐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분양권 등 전체적으로 살아나지 못하다 보니 잔금을 다 미루는 거예요."
더구나 하반기에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져 입주 대란 사태가 확산될 조짐입니다.
2007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이번에 쏟아질 물량은 무려 16만 3천 가구.
그것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입주포기사태가 확산되자 건설사와 시행사들은 비상입니다.
잔금을 받지 못해 자금 압박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구조조정을 간신히 피한 건설사들은 입주 분쟁속에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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