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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통 여름철은 가구업계의 비수기인데요.
하지만, 올여름은 특수가구 업체들이 앞다퉈 가정용 가구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가구업체가 최근 문을 연 가정용 가구 전문 매장입니다.
당초 부엌용가구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온 이 업체는 이번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정용 가구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진 / 가구업체 인테리어가구 사업팀
- "현재 일반 가구 매출에서 거실군, 즉 소파, 식탁, 거실장 이런 제품군들이 절대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소파나 거실장, 식탁 이런 바닥상품, 거실제품군에 더욱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학생용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다른 업체도 역시 최근 가정용 가구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특수가구 업체들이 앞다퉈 가정용 가구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사업성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가구시장의 규모는 약 5조 원 정도.
이 가운데 부엌가구나 사무용 가구 같은 특수목적 가구가 절반, 일반 가정용 가구가 절반 정도씩입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특수가구 시장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소업체들의 점유율이 높고 시장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일반가구 시장은 중소업체들의 비중이 작아 브랜드업체들이 공략할 여지가 아직 큽니다.
결국, 새로운 파이를 찾아 나선 특수가구 업체들이 가정용 가구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기존 업체들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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