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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백용호 국세청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선임되면서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내부 인사의 승진이 점쳐지는 가운데, 외부 인사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주성, 전군표, 한상률.
3명의 전직 국세청장들은 뇌물수수와 인사청탁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거나 해외 체류 중입니다.
전직 청장들의 불명예 퇴진 속에 거센 개혁 요구를 받아온 국세청에 지난해 외부인 출신 백용호 청장이 부임했습니다.
인사와 세무조사 청탁을 배제하면서 성공적인 1년을 보낸 백 청장이 청와대로 옮기면서 이제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내부 승진이 되느냐, 이번에도 외부 인사가 오느냐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내부 인사라면 백 청장과 호흡을 맞춰 국세청 개혁을 무난히 이끌어 온 이현동 현 차장이 '1순위'로 꼽힙니다.
이 차장이 승진할 경우 자연스레 세대교체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다만, 이 차장이 TK(대구·경북) 출신이어서 이명박 정부의 인사 편중과 맞물린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아직 청와대 기류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백 청장의 성공으로 볼 때 외부인사 기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백 청장도 후임 청장에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백용호 /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
- "한가지 확실한 건 나보다는 훌륭한 사람이 오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후임 국세청장은 오는 28일 재보궐선거 이후 장관급 인사 후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sang101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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