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창업전선에 나서는 주부들이 많이 늘고 있죠.
요리경험이 많은 주부의 장점을 살려서 외식업 창업을 하는 일이 많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인데요.
하지만, 경기도의 한 주부는 차별화된 손만두 전문점으로 성공적인 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는데요.
이예은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속이 꽉 찬 통통한 만두들이 새색시처럼 곱게 놓여 있습니다.
만두 위로 진한 육수가 부어지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푸짐한 만둣국이 완성되는데요.
▶ 인터뷰 : 이제만 / 손님
- "시골 만두 맛 같습니다. 소문 듣고 왔는데 소문보다 더 맛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소비자들이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상품의 특징이나 마케팅이 뒷받침되면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만두를 파는 곳은 많지만 유독 이 만두집에 손님이 몰리는 이유는 이곳만의 특별한 판매 노하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직접 손으로 버무려 놓은 만두 속을 준비해두고, 손님의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즉석에서 만두를 빚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채갑이 / 손님
- "이 집 만두는 아침에 싱싱한 음식재료를 가지고 손으로 빚은 만두니까 속이 아삭하고 맛있어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만두를 가지고 집에 가져가서 식구들하고 맛있게 먹는 게 유일한 낙입니다"
만둣국은 포장 손님이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도 높은데요.
▶ 인터뷰 : 손명옥 / 만두 음식점 운영
- "드셔 보시고 맛있으니까 집에서 끓여 드시고 쉽게 가족과 드실 수 있게끔 해서 선물로 많이 나가요. 선물 받는 분들이 나중에 전화해서 또 선물하시고. 그렇게 소문이 났거든요"
속 재료는 통배추와 부추, 돼지고기와 초당 두부 등을 하루 동안 팔 만큼만 사들여서 만두를 만드는 것이 원칙입니다.
직접 개발한 메밀만두도 인기 메뉴인데요,
손명옥 씨가 손수 메밀을 갈아 만든 만두피와 직접 담근 묵은지를 속 재료로 넣어서 매콤한 맛을 낸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손명옥 / 만두 음식점 운영
- "묵은지를 1년 전에 담가 숙성시켜 만두소를 만들거든요. 김치의 그 강한 맛을 메밀 피가 살짝 보완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맛있습니다"
10여 년 전, 만두전문점을 창업하기 전만 해도 손명옥 씨는 평범한 전업주부였습니다.
그러나 즐겨 찾던 단골 만두 전문점을 우연히 인수하게 되면서 손명옥 씨의 운명이 달라졌습니다.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이곳만의 독특한 만두 메뉴 개발에 정성을 쏟았고, 10년 만에 2호점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손명옥 / 만두 음식점 운영
- "아이들 키우고 나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어요. 주부니까 손맛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 선택한 게 만두입니다. 똑같은 만두라도 손님들이 맛이 변했다. 이런 말씀을 할 수도 있어 항상 맛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만두피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속 재료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지만 손명옥 씨는 그 안에 신뢰를 담았기에 오늘날 성공적인 주부창업가로서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분점을 내면서 최근에는 작은 만두 공장도 마련했는데요.
공장에서는 매일 아침 직접 손으로 만든 재료와 육수를 매장으로 납품하고, 냉동만두를 따로 만들어 인터넷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매일 재료 오는 것 신경 쓰고 체크해야 돼요. 매일 하는 거라고 소홀히 하면 안 되니까"
"두부도 괜찮고, 고기도 괜찮고, 고기가 냄새도 안 나고"
"돼지고기도 항상 암퇘지로 우리가 선별해서 해야 하고"
부지런히 10년을 뛰어온 손명옥 씨. 어느새 만두 하나로 연평균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손명옥 / 만두 음식점 운영
- "저 같은 주부들이 창업하고자 하신다면 이런 만두 가게를 오픈할 수 있는 그런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알찬 만두만큼 주부창업가로서 알찬 인생을 살아가는 손명옥 씨. 최고의 만두를 꿈꾸는 그녀의 당찬 행보가 기대됩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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