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전격 인상…1년 11개월 만에 첫 인상

기사입력 2010-07-09 10:50 l 최종수정 2010-07-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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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는데, 사상 최장 기간 저금리를 유지한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금통위가 결국 기준금리를 올렸죠? 당초 예상은 동결이 유력했는데요.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올려 연 2.25%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2%까지 내린 뒤 16개월째 동결하다가 처음으로 올린 것입니다.

금통위는 리먼 사태를 비롯해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기준금리를 2008년 8월 5.25%에서 6개월 만에 2%로 떨어트린 바 있습니다.

1년 11개월 만에 첫 인상인데, 인상시기는 당초 8월이나 9월이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7월 전격 인상이 이뤄진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더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김중수 한은 총재는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을 우려하며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최근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5.75%로 전망하면서, 서서히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실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잠시 뒤 11시 20분에 예정된 기자 브리핑에서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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