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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정사업본부가 출범한 지 꼭 10년이 됐습니다.
매년 흑자 경영 속에 이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IT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환위기 때 정보통신부의 우정국과 체신금융국을 통합해 우정사업본부가 출범한 지 꼭 10년을 맞았습니다.
자율 경영을 보장하되, 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한 방식은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의 우정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우정사업본부는 누적 흑자만 1조 5천70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남궁 민 /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장
- "직원들이 합심 단결해서, 세계 우정은 어렵지만, 현재 우리나라 우정은 10년 연속 흑자경영을 하고 있고, 고객 만족도도 계속 1위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
우편 물량이 급감했지만, IT를 접목한 물류와 배달시스템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다가올 10년은 또 다른 도약의 시기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올해 처음 도입한 이동식 우체국입니다. 일반 우체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예금과 보험, 택배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우편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사이버 우체국과 도심 곳곳에 무인우편함과 무인 우편창구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또 서민 우대 금융상품과 중소기업 물류창고 개방 등 친서민 사회서비스 기능도 한층 강화됩니다.
궁극적으로는 과거 체신청과 같은 '청' 또 '공사', 나아가 민영화의 길을 가야 하는 만큼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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