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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대 가문 측은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맏아들인 정몽구 회장이 인수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기아차의 정몽구 회장이 매각 절차에 돌입한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일군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맏아들이 인수해야 한다는 범 현대가 측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KCC는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고 현대차 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지원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동안 현대건설의 인수 후보로는 현대중공업과 KCC, 현대그룹 등이 거론됐습니다.
특히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가 확실한 신성장 동력이라며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 인수에 3조∼4조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돼 재무구조가 악화된 현대그룹으로선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의 정몽구 회장과 정몽준 의원, KCC의 정상영 명예회장 등이 최근 회동을 갖고 현대기아차의 현대건설 인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은 "범현대가의 회동은 없었다"며 범현대가 내의 합의설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달 초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인수합병 절차에 들어가고 올 연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초까지는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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