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②] '대여 서비스' 창업 시장 강타!

【 앵커멘트 】
기존 창업 아이템에 고객의 편의를 우선하는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참신한 대여 창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만나봤습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향긋한 꽃 냄새가 가득한 이곳은 기존 조경사업의 틀에서 벗어난 아이템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원을 실내로 옮기고, 이동 정원을 제작해 대여해 주기도 하는데요.

십여 년 넘게 조경 사업에 종사했던 최경찬씨는 많은 고객이 식물을 좋아하지만, 관리가 힘들어 구입을 꺼리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식물을 키워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서 대여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경찬 / 식물대여 업체 대표
- "예쁜 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주부들이 대부분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관리 자체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정원을 설치하고 꾸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과 친밀감을 조성해 재 구매율을 높여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까지 누리도록 했습니다.

실내 조경 서비스는 집안에서 푸른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일반 가정은 물론, 가게나 사무실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허은영 / 식물 대여 신청 고객
- "공기 정화가 우선 제일 좋고요. 그다음에 보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것 같아서 그런 게 제일 좋습니다"

조경 대여 서비스는 사후관리와 고객 만족에 신경을 쓴다면 짧은 교육기간으로도 창업할 수 있어 1인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자연을 빌딩 안으로 옮겨온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바로 실내 조경 창업의 기초가 됐는데요. 웰빙 열풍과 더불어 사람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은 예술 작품을 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인 부담이 커서 망설이게 되는데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한 미술품 대여 사업이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정환 / 미술품 대여 업체 대표
- "금액이 워낙 고가여서 좀 더 일반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대여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윤정환 씨는 창업 초기에는 기존에 알려진 작품 외에도 새롭고 질 높은 미술품을 제공하고자 직접 미술작가들을 만나 작품을 고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고객들은 '미술품 대여'를 통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유혜령 / 미술품 대여 신청 고객
- "미술품이라는 게 기존 관념으로는 비싸서 집에 두기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거든요. 경제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을 충족시키려고 대여를 신청하게 됐어요"

또한, 교환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주기적으로 방문에 작품을 교환해 주고, 각각 취향을 고려해 좋은 작품을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미술품 대여 사업은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창업할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정환 / 미술품 대여 업체 대표
-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나 정보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림을 많이 보고 가까이 접하시는 게 가장 중요한 점 같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로 기존의 창업 시장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소상공인들. 상식을 깬 용감한 도전 정신이 성공 창업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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