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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차 발사 때 나로호는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궤도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또 6번의 발사 계획 조정과 한 번의 발사 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나로호의 8전 9기 도전 과정을 정규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우주 발사체 개발을 처음 구상한 것은 지난 2002년.
항공우주연구원이 첫 액체연료 과학로켓의
시험 비행에 성공한 직후였습니다.
당시 우주 발사체 개발과 관련해 자력 개발과 선진국 기술 도입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고, 결국 러시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애초 첫 발사 계획은 2005년 12월.
하지만, 러시아 국회가 기술 협력에 난색을 표하면서 발사 시기가 두 차례 연기됐고, 쓰촨성 지진과 발사대 시스템 점검 등을 이유로 일정이 재조정됐습니다.
이후 러시아 측의 사정과 연소시험 데이터 측정 오류로 발사일이 다시 늦춰졌고, 발사대에 올랐다 중단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첫 발사가 이뤄졌지만,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궤도 진입에 실패했던 나로호.
▶ 인터뷰 : 윤영빈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1차 발사에서 경험했던 여러 가지 점들을 또 실패했던 점들을 다 보완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차기 과제인 한국형 발사체 사업이 앞으로 10년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
나로호가 8년간의 우여곡절 넘어 8전 9기의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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