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국회에서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는데요.
여야는 한목소리로 이번 사태를 질타하며, 'MBK 청문회'를 열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가 긴급 현안질의에 나섰습니다.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두고 끊임없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홈플러스의 해명에도, 자구노력 없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비판과 함께.
특히,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각종 채권과 어음을 발행한 것을 두고, '사기 판매'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남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 같으니 미리 채권을 대거 팔아서 자금 조달을 미리 해놓은 것 아닌가. 사기 판매라는 의심이 드는 거죠."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일 / MBK파트너스 부회장
- "저희가 지금 홈플러스와 같이 방법과 규모에 대해서 논의하고…."
▶ 인터뷰 : 안수용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
- "MBK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들의 목숨과도 같은 홈플러스를 파괴하려고 합니까."
홈플러스 노조는 노동절인 5월 1일 MBK 본사 앞에서 3천 명이 모여 국민대회를 열고, 홈플러스 지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