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제품이 가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 이마트 트레이더스 자료화면. / 사진 = MBN |
오늘(8일) 업계에 따르면, 협력업체 A사는 트레이더스 매장 내외 행사 공간에 입점해 미국 패션 브랜드 '스투시'의 맨투맨을 판매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상자의 신발상자'라는 채널에는 지난달 30일 서울에 있는 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스투시의 회색 애쉬헤더 맨투맨 티셔츠를 9만9,000원에 구입했다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A 씨가 구매한 제품은 스투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정가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게 옷을 구매한 채널 운영자 A 씨는 구매 직후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점점 의구심이 들었고, 다음 날 한국명품감정원에 진품 여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로고 마감, 메인 라벨, 케어 라벨, 구성품이 정품과 상이해 의조품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A 씨는 "(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라는 그룹을 믿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믿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장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허탈해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마트는 진위 여부를 확정할 수 없지만 선제적으로 환불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마트는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며 "환불을 원하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업체 행사 상품에 대해서도 품질 관리 및 검수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마트는 현재 협력업체와 협의해 여러 검증 기관을 통해 상품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