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가 2%대 초중반 올라 작년보다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마지막 달 물가상승률은 1% 후반으로 나타나면서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지만 상승 폭은 전월보다 확대됐습니다.
↑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채소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늘(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18(2020년=100)로 작년보다 2.3% 올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물가안정목표(2.0%)는 웃도는 수치입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2020년 0%대에서 2021년 2.5%, 2022년 5.1%로 올랐다가 지난해(3.6%)까지 고물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과일과 채소 가격이 뛰면서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보다 9.8% 뛰었습니
12월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월별 물가상승률은 농산물 가격 등으로 인해 2∼3월 3%대를 기록한 뒤 4월 2%대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오름세가 축소되다가 지난 9월(1.6%)부터 1%대로 내려왔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