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비상대응팀을 가동하고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사고 조사관을 급파했고, 사고 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근 기자, 블랙박스를 찾았으면 사고 원인은 금방 나오는 겁니까?
【 기자 】
네,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에 있던 블랙박스는 총 2개입니다.
비행기록 장치와 음성기록 장치인데, 국토부는 오늘 오후 5시쯤 블랙박스 2개를 모두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경위를 밝히는 첫 단추는 끼운 셈인데요.
다만, 분석에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조사 기간은 짧으면 6개월, 대형 사고의 경우 길면 3년"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에서 만들어져 블랙박스 조사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설명입니다.
조종사가 메이데이 선언을 하면서 상세한 상황 설명을 하지 않았던 것도 사고 원인 파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와 관제탑 사이 교신 기록을 우선 분석해, 사고 경위를 추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고장 사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어느 부품이 왜 고장 났는지 밝히는 데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