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이후 국내 인사 중 트럼프 당선인과 처음으로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당선인 장남과의 친분 덕분에 트럼프는 물론 최측근인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만나고 왔는데, 정 회장은 "트럼프 측근들이 한국의 상황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5박 6일간 미국에 머물다 귀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 자택에서 당선인과 만나 식사를 하고, 별도로 15분간 대화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정 회장과 트럼프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에만 4차례 만날 정도로 절친한 사이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진 않았지만, 인사나 정책을 좌우하는 막후 실세로 불립니다.
정 회장은 미국 체류 기간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 자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당선인의 최측근들도 두루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측근들이) 한국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표했고요. 저는 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달라."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 덕분에 향후 한미 관계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정 회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다음 달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참석 여부엔 "우리 정부가 사절단을 꾸리면 그 일원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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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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