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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이 옷을 고를 때, 장식이 아기자기하게 달린 옷을 찾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유아용 옷에 달린 장식이 쉽게 떼어지는데다, 아이들이 잘못 삼킬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13개월이 된 민경이는 손에 잡히는 물건은 우선 입으로 가져갑니다.
한창 호기심이 많은 나이라 주의가 필요한데, 가족들은 민경이가 입는 옷에 달린 장식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 인터뷰 : 정은파 / 김민경 어린이 할머니
- "바느질 장식은 괜찮은데 구슬은 세탁하면 잘 떨어지더라고요. 이게 느슨해지면 (아이가) 뜯어서 입에 넣을까 걱정이 돼서 우리가 이걸 다 뜯어서 입히고 그랬어요."
의류에서 장식물이 얼마나 잘 떨어지는지 조사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영유아용 의류 10벌 가운데 7벌은 작은 힘만 줘도 장식이 쉽게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게다가 의류에 장식을 단단하게 고정하지 않아, 하나가 떨어지면 나머지 장식도 줄줄이 떨어질 만큼 허술하게 장식된 옷이 많습니다."
쉽게 떨어진 단추나 구슬, 날카로운 장식을 아이들이 잘못 삼키면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 "장식품 종류에 따라 질식이나 내부 장기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작은 부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국내에는 해당 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영유아 의류 장식품의 탈부착강도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기술표준원을 비롯한 관계 당국에 영유아용 섬유 제품의 장식품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하도록 건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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