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오전 경제금융 합동대책반 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정부는 외환 시장이 과도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한은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정부과천청사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정부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던 금융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요?
【 기자 】
네, 정부는 오늘 오전 7시30분,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대책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외화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따라 한은과 함께 긴밀히 협조해 쏠림현상이 벌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환 자금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대북 리스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금융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커지는 모습이라면서 한반도에 드리운 태생적인 한계로 지정학적 리스크이며 한번 겪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 공조 아래 급격한 자본 흐름의 유출입을 통제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실물경제분야에서도 수출계약 취소 등의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원자재와 생필품 수급에도 별다른 이상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물가와 생필품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유통질서 확립 조치를 취하고 일부 북한 반입 원자재는 호주와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사실상 '패닉'에 빠졌던 금융시장이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부과천청사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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