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자료 |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 하락한 43,729.34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사실상 보합입니다.
S&P 500은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나스닥은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튀어 오른 19,269.46에 장을 마쳤습니다. 두 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입니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0.23포인트(0.43%) 내려간 2,382.69로 거래가 끝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금리 인하 소식에 증시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과열됐던 노동시장 상황이 일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대선의 통화정책 영향에 대해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넥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일이 발생한 한 주였지만 연준이 극적인 드라마를 추가하지는 않았다"며 "0.25%포인트 인하에도 기준금리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이전보다는 덜 제한적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3분기 실적발표기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깜짝 실적'도 이어졌습니다.
테슬라(NAS:TSLA)는 이날도 트럼프 당선인 후광 효과로 2.90% 상승으로 마감했으며, 테슬라는 장중 52주 신고가도 찍고 내려왔습니다.
반독점 소송을 겪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도 각각 2.39%, 1.48% 상승했고, 메타플랫폼(NAS:META)도 3.42% 올랐습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이날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 주가가 11.8% 급등했습니다.
애플(2.14%), 엔비디아(2.25%), 메타(3.44%) 등 대형 기술주도 이날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JP모건체이스(-4.32%), 아메리칸익스프레스(-2.83%) 등 금융주는 약세를 보여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36%)와 금융(-1.62%), 산업을(-0.6%) 제외하고는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름폭이 가장 큰 업종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92%)였으며, 임의 소비
글로벌X ETFs 투자 전략 총괄 스콧 헬프스타인은 미국 대선이 예상과 달리 신속히 마무리되면서 금융시장은 선거 결과 발표 지연 등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면서 "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과잉 반응 또는 과소평가를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