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통 시장하면 좁은 통로와 빼곡히 들어찬 가게를 연상하기 마련인데요.
젊은 감각을 더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전통 시장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알록달록한 색상과 눈에 띄는 실내장식이 색다른 매력을 풍기는 곳.
이곳은 의정부의 한 전통 시장에 있는 매장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전통시장이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는 기존 관념을 깨고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까지 겨냥한 감각적인 장터로 발돋움하고 있는데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전통 시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찾으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 시장의 따뜻함은 그대로 살아 있지만, 옛 모습만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감각을 도입해 일부 공간에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인데요.
▶ 인터뷰 : 이인순 / 시장 상인
- "정말 깔끔하고 젊은 사람들이 (시장 컨설팅을) 했기 때문에 젊은 감각으로 깨끗하게 해놔서 저희가 쓰기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전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주역은 20대의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전통 시장의 변화를 위해 직접 모든 것을 계획하고 세세한 분야까지 개발했습니다"
대학에서 호텔 조리 학을 전공하고 있는 배규진, 최혜원 씨.
이들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전통 시장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연합회 학생들입니다.
▶ 인터뷰 : 배규진 / 대학생, 메뉴개발 담당
- "저희 대학생들은 "전통 시장도 충분히 매력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이 좀 더 전통 시장을 많이 찾고 활성화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저희가 전통 시장을 재활성화 하자라는 목적으로… "
전통 시장 컨설팅을 맡은 대학생 연합회는 기존 시장의 모습뿐만 아니라 새로 지어지는 매장을 기획하고 연구했습니다.
매장 콘셉트, 실내디자인, 메뉴개발 등 각 분야를 정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 지어진 매장에서 창업할 젊은 창업주까지 직접 뽑았는데요.
5월 말, 와플 매장 창업을 앞둔 조주현 씨의 막바지 준비에 메뉴까지 꼼꼼히 점검해줍니다.
이들은 젊은 감각을 발휘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식을 색다르게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전통 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권 / 시장번영회 회장
- "내가 모르는 것을 학생들이 지적해서 이건 이렇게 바꿔보면 좋을 것 같다. 저건 저렇게 바꿨으면 좋겠다. 재활성화시켜 보자는 뜻을 했고 젊은이들이 갈 수 있는 것을 해보자 해서 굉장히 고맙더라고요"
대학생들에 의해 달라진 전통 시장의 모습에 이곳 상인들과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전수자 / 손님
- "어느 날 갑자기 여기에 오니까 깨끗해지고 많이 좋아졌어요"
▶ 인터뷰 : 홍토미 / 시장 상인
- "젊은 사람들 생각으로 (변화)해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와서 저희한테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변화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전통 시장. 젊은 감각이 더해져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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