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내년에 더 오른다고?"

올해 금 가격 29%↑…지정학적 긴장·경제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매력
은 가격도 내년 10월 말 지금보다 43% 상승 예측

↑ 금 제련소의 골드바/사진=연합뉴스

금 가격이 내년에 지금보다 10%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금 관련 업계가 예측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금 시장을 주도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LBMA)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례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 10월 말 금 가격이 지금보다 약 10% 높은 온스당 2천917.4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LBMA는 런던의 금 거래업자들이 참가하는 단체로 1987년에 설립됐습니다. 세계 최대 거래량을 보이는 런던 금 시장의 거래 동향과 가격을 좌우합니다.

설문조사에 임한 이들은 금 무역과 정제, 채굴 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주요 단체나 사업체의 대표들입니다.

현물 금 가격은 올해 약 29% 급등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를 맞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또 자산을 보호하는 분산투자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강해 지난달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온스당 2천68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 시 이자를 받지 않는 금은 저금리 환경일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은 가격도 내년 10월 말에 지금보다 43% 상승해 온스당 4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