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두고 가족이나 친지에게 줄 선물을 미리 준비하시는 분들 많죠.
그런데 똑같은 선물세트도 어디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은 통조림 햄 세트입니다.
똑같은 제품인데 서로 다른 두 대형마트의 판매가격이 2만 원 넘게 차이 납니다.
하지만, 할인을 받을 경우 가격 차는 10원으로 좁혀집니다.
또 다른 선물 세트는 한 마트의 판매가격이 2,500원 더 비싼데, 할인 혜택을 적용하자 반대로 9천 원 더 저렴해집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895종의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백화점보다 20∼30% 저렴했지만, 어느 마트인지, 또 할인 혜택이 있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윤승미 / 서울 구의동
- "비교해 보고 여기가 좀 경제적인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한 1만 원 정도 (여기가 싸더라고요.) 만족해요."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선물 세트는 모두 283종인데, 11%인 32종은 가격이 올랐습니다.
상품은 동일한데 용량이 줄어든 제품이 4종, 가격도 오르고 용량까지 줄어든 제품은 3종이었습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반영하듯 1만∼4만 원대 선물세트는 설보다 7.5% 늘었고, 10만 원 이상 제품은 39%나 줄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판매점별로 가격과 할인 혜택 등을 꼼꼼히 따지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