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반포IC에서 요금소까지는 낮에도 밤에도 밀리는 상습 정체 구간이죠.
그래서 정부가 서울 양재부터 용인 기흥 구간의 지하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해왔고, 오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지상에 고속도로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지하에 새로 고속도로를 뚫는 건데,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 자 】
경부고속도로 성남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평일 한낮인데도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꽉 막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형 / 경기 용인시
- "평상시 많이 밀리죠. 출퇴근할 때는 더 많이 밀립니다. 5~10분 사이 갈 수 있는 걸 한 40~50분씩 걸리니까 희생하고 가는 거죠. 그러려니 하고…."
특히, 신갈IC 부근과 달래내 고개를 넘는 구간은 다른 노선에서 들어오는 차량까지 몰려 밤에도 밀리기 일쑤입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경부고속도로는 하루 교통량이 20만 대나 됩니다. 정부는 이곳 양재에서 기흥까지 기존 고속도로에 지하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3조 7천억 원, 길이 26km로 왕복 4차선에서 최대 6차선까지, 지하 50미터 아래 대심도로 건설됩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 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착공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에서 한남까지는 서울시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혁 / 대한교통학회 회장
- "오래된 상습 정체구간으로서 꼭 해결해야 될 구간이고, 양재~반포구간에 대한 계획도 이와 발맞춰 이뤄져야…."
전남 완도에서 강진으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도 예타 문턱을 넘었고,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 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예타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이승민 기자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