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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야 예술이야? 'AI 피아노' 숨 막히는 연주 대결

정주영 기자l기사입력 2024-08-21 19:00 l 최종수정 2024-08-21 20:03

【 앵커멘트 】
인공지능 AI 기술이 작곡도 하고 피아노도 치는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예술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데,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걸까요?
AI 피아노의 연주를 잠시 감상해 보시죠.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07년 개봉한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은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며 피아노 배틀을 펼칩니다.

이 같은 영화 속 피아노 경연이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한 피아노로 재현됐습니다.

- 국내 최초 AI 작곡가, 그 이름이 뭐라고요?
= 이봄(EvoM)!

AI 작곡가가 만든 클래식 음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그런데 피아노 연주자가 없는데도 건반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AI가 작곡한 음악을 AI가 적용된 그랜드 피아노가 정확하고 빠르게 연주하는 겁니다.

빨간색과 검은색 AI 피아노는 서로 대화하듯 선율을 주고받으며 협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인간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수진과 첼리스트 김선주는 AI 피아노와 협주를 선보이며, AI 기술과 인간의 공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창욱 /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연구소장
- "얼마만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했는지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인공지능과 협업 또는 공존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고자 하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마련하게 됐습니다."

인간처럼 작곡도 하고 연주도 하기 시작한 AI, 그러나 수천 년간 쌓아온 인간의 예술적 감성을 대체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광주과학기술원(GIST)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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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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