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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죠.
국내 각지에서 우리 쌀로 생산한 대표 막걸리들이 모여 그 맛을 겨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상표를 알 수 없도록 하얀 잔에 담긴 막걸리가 전달되고, 심사위원들이 그 맛과 향을 음미합니다.
여느 와인 심사장과 같은 블라인드 테스트, 각 지역 예선을 거친 우리 쌀 막걸리 32종이 그 맛을 겨뤘습니다.
▶ 인터뷰 : 박록담 / 한국전통주연구소장
- "달고 시고 쓰고 떫은 다섯 가지 맛이 어우러지는 감칠맛하고, 현대인의 기호가 시원한 맛을 좋아해서, 시원한 맛이 어우러졌을 때…"
'막걸리 16강 선발대회', 좋은 맛을 골고루 갖춘 16종의 막걸리가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순위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고장마다 쌀 맛이 다르고, 사용하는 누룩이 달라 특색있는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돼 전문가의 손을 거쳐 제조된 막걸릿잔도 선보였습니다.
술을 비우면 달 모양이 드러나는 호월배를 비롯해 개성 있는 잔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하희 / 경기 부천
- "주막 같은 데 가면 사발로 먹잖아요. 이런 건 처음 봐서 신선하고 자기도 예쁜 것 같아요."
찹쌀과 누룩을 이용하는 막걸리 전통제조법도
시연됐습니다.
정부는 막걸리도 와인과 같이 세계적인 술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품질 평가와 함께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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