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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150원대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하락하며 1,13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금융시장은 당분간 요동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유럽 재정위기 확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23원 30전 떨어지며 1,132원 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원 40전 내린 1,145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중 한때 1,127원 80전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이틀 동안 40원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들어가자 불안 심리가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상황을 거의 24시간 체제로 매일 점검하고, 특히 유동성 부분에 대해 준비할 것입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5천억 유로 공동 기금을 조성하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 유로화도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급등락하는 환율이 안정을 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유로 구제 금융 기금이 투입될 때까지는 외환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 "유로 재정 위기로 원·달러 환율은 단기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율 하락 추세는 유효하지만 확대된 변동성이 줄어들지는 다소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에 치중해 유럽발 쇼크가 언제쯤 진정될지 안개 금융장세가 지속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gitani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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