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만 해도 거래절벽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고 있는데, 거래량 역시 2020년 불장 때 수준입니다.
먼저 이승민 기자가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도심과 여의도가 가까워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 단지에서는 올해 123건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달부터는 50건이 신고됐습니다.
▶ 인터뷰 : 남관현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많게는 여섯 팀 정도가 시간대별로 대기를. 줄을 서서 보잖아요. 주인이 의심이 드는 거죠. 이 가격에 잘 파는 건가."
이른바 '마용성' 중 또 다른 한 곳인 성동구.
몇 달 사이 시세가 1~2억씩 오르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경 /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주말마다 2월부터는 거의 토요일마다 한 번도 쉰 적이 없어요. 지방에서도 많이 오셔서 세 안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천500 건을 넘어서며 2020년 1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 상태였던 단지들도 속속 '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 후 미분양 단지입니다. 작년 9월에는 미분양이 200가구였는데, 최근 잔여 물량이 모두 팔렸습니다."
서울 수도권과 새 집 위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늦을 것이라는 심리는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김지예·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