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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지난달 3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생선가게 앞에 폐업 관련 안내가 쓰여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해 한 해 동안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오늘(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해보다 11만 9,195명 증가했는데,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습니다.
폐업 사유를 보면 '사업 부진'이 47만 2,18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폐업 사유 별로만 보자면 48만 8,792명이었던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겁니다.
직전 해 '사업 부진' 폐업 신고자와 비교하면 18.7% 늘었는데,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이기도 합니다.
'사업 부진' 이외 이유로는 기타 사유가 45만 1,203명, 양도와 양수가 4만 369건, 법인 전환이 4,685
업종 별로 보면 소매업 폐업이 27만 6,53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서비스업이 21만 7,821명, 음식업 15만 8,279명, 부동산임대업 9만 4,330명, 건설업 4만 8,608명 등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거나 부동산 관련 폐업자들이 많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