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재벌가의 초호화 결혼식이 화제죠.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도 만나 "역사를 만들자"며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 뭄바이 중심가에 화려한 불빛 장식이 설치됐습니다.
아시아 최고 갑부이자,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아들 결혼식.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돈 4,500억 원이 든 초호화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회장은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거나 정재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앞서 암바니 회장의 장녀와 장남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참석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 그룹에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등 중요한 사업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을 만나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주문했습니다.
이 회장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출장 성과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출장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일요일까지 이렇게 나오셔서 고생하셨네요."
일주일째 이어진 노조 총파업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는데, 이 회장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으로 대신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출처 : @feminaindia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