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마사회가 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경마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경마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 말 사육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적으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98개국.
이 가운데 국제기구에 가입된 나라는 64개국으로 4종류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3번째에 속해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 산업 후진국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주마 가운데 25% 정도를 해외에서 수입하면서 해외시장은 전혀 개척하지 못하고 있어 말 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경주마 육성을 위해 한국 경주마를 미국 현지 경주에 출전시켰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미국 경주체계상 하위권에나 출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선진 육성·조교 시스템하에 말을 훈련시켜 한국경주마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최종 선정된 2마리를 미국으로 다시 보냈습니다.
훈련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우량종자를 생산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학신 / 한국마사회 경마사업처장
- "국산마의 해외 수출의 전단계인 한국 경주마의 외국 원정 경주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말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는 전국 2천여 농가에 18만 마리 규모.
마사회는 경주마를 육성시켜 수출할 경우 마리당 3~4천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승마용 말을 육성하기 위한 일반 축산농가의 전업도 늘고 있어 승마 레저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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