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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고등학생들은 '경제적 성공'보다는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 직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취업난 속에 청소년들이 어려서부터 '취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메라를 들고 친구를 찍으며 제2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꿈꿉니다.
뮤지컬 캣츠의 고양이로 변하는 친구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처음 해보는 분장을 통해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그려봅니다.
▶ 인터뷰 : 박진성 / 15세
- "재밌잖아요. 사람 얼굴에 칠하는 것도 재미있고…. 장래 희망으로도 손꼽을만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중·고등학생들은 직업을 고를 때 '돈'보다는 '재미' 즉 즐기는 직업을 선호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직업선택요인으로 적성과 흥미가 33%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수입과 안정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취업난'은 청소년들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만 해도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외모'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모'보다 '취업'이 더 큰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조현정 / 중학교 교사
- "쉽게 공무원이나 해라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면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펼치는 데 장애가 될 것 같습니다."
'취업' 압박이 심해지면서 청소년 가운데 절반은 좋은 직업을 위한 '발판'으로 대학 진학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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