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1년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제 매매가격도 오르는 분위깁니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이미 2021년 고점의 87%를 넘은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는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거래는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서울 서초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 집값은 한 달 새 1억 원이 올라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강남과 여의도 일부 아파트들도 마찬가지.
급매물이 나왔다고 하면 손님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남 부동산 중개업소
- "싼 물건이 하나 있어요. 20~30명이 집을 보러 오고요. 분위기가 좀 떠 있어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그동안 꿈쩍 않던 노원·도봉·강북 등 25개 모든 구가 올랐습니다.
KB금융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이미 2021년 10월 전고점의 87%를 넘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말 월 2천~3천 건 수준이었지만 최근 4천 건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 상승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 매맷값도 밀어 올려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금융 부동산전문위원
-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상승하고 신규 분양가도 덩달아 오르는데다 대출금리까지 낮아지다 보니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경기침체 속 하반기 기준금리가 어느 정도 인하될지 등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시세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