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들가게 육성사업 신청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전국 200여 개 나들가게가 바로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박은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한 슈퍼마켓.
테이프 커팅과 동시에 나들가게 1호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중소기업청장
- "이번에 200개의 나들가게 출점을 시작으로 해서 이러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겠습니다"
흔히 보던 동네 슈퍼마켓의 간판과 달리 세련된 디자인의 간판이 먼저 눈길을 끄는데요.
깔끔히 정리된 입구로 들어서자 가지런히 진열된 상품들이 손님을 맞습니다.
나들가게의 특징은 쾌적한 쇼핑 환경만이 아닙니다.
판매와 매출 집계, 회원관리, 현금 입출금 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포스 시스템(POS System)을 통해 정보화 경영에도 앞서 있는데요.
포스 시스템은 제품별 판매 동향이나 소비자 기호 등을 여러모로 분석해 점포의 전략적인 운영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 각 점포에서 모인 정보는 중소물류센터로 전송돼서 나들가게를 위한 공동구매시스템 자료로도 활용됩니다.
서울시 강서구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이종복 씨.
17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왔던 이종복 씨도 얼마 전 나들가게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복 / 'ㅅ' 슈퍼 사장
- "SSM 때문에 저희 소규모 구멍가게가 힘들고 너무 그 사람들하고 경쟁이 안 되기 때문에 나들가게를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나들가게로 매장 재편을 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나들가게가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공동구매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나들가게로 확정이 나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윤근 씨의 가게를 찾아가 봤습니다.
10년 된 점포지만 기업형 슈퍼마켓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시설이 좋습니다.
이윤근 씨는 나들가게를 준비하면서 간판 재설치와 내부인테리어의 리모델링, 포스 시스템의 설치를 지원받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컨설팅입니다.
▶ 인터뷰 : 이윤근 / 'ㄸ' 슈퍼 사장
- "(컨설팅으로) 저희가 내부 그 진열을 재배치 해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참 정말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쇼핑환경과 정보화, 그리고 서비스 면에서 강점을 두루 갖춘 나들가게는 이 날, 1호점을 포함해 전국에 200개 점포가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시작된 나들가게 육성사업을 통해 동네슈퍼에 대한 지원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배 / 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
- "금년에는 저희가 한 (신청업체 수를) 2,000개 예상을 했었는데 전반기에 벌써 2,800개가 된다면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나들가게 신청은 매장면적이 300㎡ 이하의 편의점이나 동네슈퍼로써 사업주가 제반 서류를 작성해 가까운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됩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나들가게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인증을 부여하고, 브랜드화하여 소비자의 인식을 높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정이 있어 내 집 같이 드나들고 나들이하는 마음으로 가고 싶다는 가게라는 의미의 나들 가게. 소상공인들이 변화와 혁신의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사업의 성공 여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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