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카펠라' 하루 사용료만 6억 5천만 원 꼴
미 액트지오 대표 입국...7일 기자회견 예고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직접 발표 후 구체적인 탐사 준비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 사진= 시추선/시드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업계에 따르면, 시추선 계약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는 12월 첫 시추가 시작됩니다.
영일만 석유·가스 분석을 위해 투입되는 시추선은 '웨스트 카펠라', 시추업체는 '시드릴'입니다.
40일 동안 시추 작업을 하는데 계약금만 440억 원 규모입니다.
하루에 시추선 사용비만 약 6억 5천만 원 꼴입니다.
당국은 해저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알아보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입니다.
이 곳에 예상된 매장 자원은 가스가 75%, 석유가 25%입니다.
이에 따라 실제 대량의 자원이 발견된다면 석유보다는 가스의 비중이 훨씬 높은 가스전의 형태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이 얕은 동해 대륙붕에서 개발했던 소규모 동해 가스전과 달리 이번에는 수면으로부터 1㎞ 이상 깊이 심해에 있는 유전을 개발해야 해 한번 탐사 시추공을 꽂을 때 1천억원의 큰 비용이 들어갑니다.
↑ 사진=연합뉴스 |
이런 가운데, 포항 앞바다에 대량의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지질탐사회사 액트지오 아브레우 박사가 오늘(5일
아부레우 박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후 취재진들을 만나 석유공사의 요청에 따라 시험 시추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자문을 하기 위해 방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부레우 박사는 오는 7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평가 근거와 여러 의혹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