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사진을 도용해 투자를 종용하는 사기 수법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제는 무명배우를 일반인 유튜버로 위장해 대박 난 투자 방법을 소개하는 방식의 사기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모습을 영상에 담은 한 여성.
하루 일상을 담아내는 평범한 브이로그 영상인데, 해당 유튜버 채널에 들어가 보니 부동산 펀드 등을 소개합니다.
8시간마다 원금의 0.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함께 투자하자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투자 사기 유튜브
- "1천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제가 191일 동안 번 수익은 무려 3억이나 됩니다. 거래량이 많아질 때 이용자들이 받는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SNS 채팅방을 개설하고, 시청자들이 질문하면 직접 답변까지 해줬는데, 해당 유튜버는 사실 고용된 배우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사기 피해자
- "일반인이 그렇게 수익을 얻는다고 막 하니까…. 저녁 늦게도 새벽에도 계속 일대일로 대응을 해주는 거예요. 거래 내역서도 다 보여주고 막 그랬었거든요."
금감원에 접수된 신고는 15건, 피해금액은 5억 원이 넘고, 유튜브를 보고 투자한 10대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윤미 /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대응2팀장
- "중도 환매할 때는 (원금) 90%까지의 중도 판매 수수료를…. 만기까지 보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실제로 피해 인지가 늦어져서…."
금감원은 원금보장이나 고수익을 약속하면서 투자금을 모집하면 반드시 불법유사수신 행위를 의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