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 속 혼조…다우 올해 최대폭 급등

현지시간 7일 발표될 고용지표 주목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4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주 기업들이 흔들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84포인트(1.51%) 급등한 38,686.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0.80%) 오른 5,277.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01%) 하락한 16,735.02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1.5%대 급등하면서 올해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일 20% 가까이 급락했던 세일즈포스가 7%대 급등하면서 다우지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가 0.78% 하락 마감했고, 아마존은 1.61% 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0.11%, 0.23%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시장은 또 현지시간으로 7일에 나올 고용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 여건이 악화하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던 만큼 고용 지표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연결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 8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17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를 대변하는 지표인 ISM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가 각각 현지시간 3일과 5일에 발표됩니다.

월가에서는 제조업은 소폭 개선되고 서비스업은 성장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