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금융지주 CEO들이 미국 뉴욕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 원장은 참여 기업에게 세제 혜택 등을 언급하며 투자를 독려했는데, 이 자리에는 120여 개의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행사장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내 금융회사 CEO들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밸류업 프로그램을 소개하려고 나섰습니다.
금융업 수장들은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미흡한 주주 환원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양종희 / KB금융지주 회장
- "이번에 저희가 처음 도입했던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인터뷰 : 진옥동 / 신한금융지주 회장
- "일단 발행주식을 좀 줄여야겠다, 그래서 당분간 현금배당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서 현재 발행물량을 조절해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목표…."
이복현 금감원장도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언급하며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수시로 자사주 매입을 하는 등을 통해서 주주친화 정책을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과거와는 달리 지금 정부라든가 지금 당국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금 저희가 권장하는…."
또 "공매도의 순기능도 알고 있다"며 "다음 달 중 공매도 재개 시점을 공개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뉴욕 투자설명회에는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120여 개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석하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금융 감독당국 수장이 직접 찾아와 세제 혜택이나 지배구조 개선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미국 뉴욕)
- "이복현 금감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 공시 의무화 등 해외 투자자가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