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0.1% 부동산 임대소득…13억 원 육박

전국 상위 0.1% 부동산 임대소득 평균 8억1370만원
서울과 지방 간 인구와 경제 격차로 양극화

↑ 부동산 / 사진=연합뉴스

서울 거주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의 평균 임대소득이 13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0.1%의 평균 임대소득이 가장 낮았던 세종과는 4.7배 차이입니다.

오늘(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서울 거주자는 35만 9,084명이었습니다.

이들이 신고한 부동산 임대소득은 모두 8조 6,459억 원이었습니다. 1인당 평균 2,408만 원의 소득을 거둔 셈입니다.

상위 0.1%에 해당하는 359명의 소득은 평균 12억 8,660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이어 제주(6억 2,136만원·16명), 경기(5억 9,483만원·362명), 대구(5억 5,146만원·49명) 등이 많았습니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8명이 2억 7,360만 원을 벌었습니다. 1위 서울과는 4.7배 차이가 납니다. 다음으로 경남(2억 8,284만원·52명), 강원(2억 8,779만원·31명) 등이 낮았습니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부동산 임대소득은 평균 8억 1,370만 원이었습니다. 평균 소득으로 보면 서울(2,408만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제주(1,795만원), 경기(1,701만원), 대구(1,636만원) 순이었습니다. 서울을 제외하면 16개 시도의 평균 소득은 2000만 원에 못 미쳤습니다.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1,076만원)이었다. 전북(1,109만원), 전남(1,123만원), 경남(1,177만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 기준 부동산 평균 임대소득은 1,768만 원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서울과 지방 간 인구와 경제 격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부동산 임대소득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