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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부내륙으로 확산한 구제역이 이번에는 충남 청양군의 씨돼지와 소를 사육하는 축산연구소에까지 전파됐습니다.
전국 확산이 우려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충청남도까지 확산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생지는 정부기관인 충남 청양군 정산면의 축산기술연구소.
방역이 철저한 정부기관 연구소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건 처음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당 연구소에서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 한 마리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O 타입'의 구제역으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발생지 중 가장 가까운 충주시 신니면에서도 97km나 떨어져 있어 방역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농림수산식품부 역학조사관
- "청양에 발생한 내용은 같은 회사가 강화에 사료를 공급한 내용과 그리고 청양에 공급한 내용과 회사가 일치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해당 연구소는 돼지 1천2백 마리와 소 3백 마리를 사육하는데, 대부분 새끼를 분양하는 종돈과 씨받이소입니다.
구제역 잠복기인 지난 3주간 새끼를 분양하거나 정액을 공급한 농가만 10곳이 넘어 내륙 전역으로 확산이 우려됩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연구소와 반경 500m 내 가축 1천8백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새끼를 분양받은 충남 서산의 농가에서도 돼지 3천6백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충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감염된 농가는 인천 강화와 경기도 김포, 충북 충주 등 10곳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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