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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23년 전 여러 가지 식료품을 구매한 영수증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영수증엔 아이스크림이 250원, 스팸 340g이 2,950원, 풋고추가 500원, 한우 앞다리가 8,960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총 12개 품목에 2만 7,720원이 나왔는데, 해당 영수증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싼 물가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영수증은 약 23년 전인 지난 2001년 4월 26일자에 발행된 겁니다.
영수증을 공개한 글 작성자는 "영수증이 책 사이인가 어디에 껴있었는데 공기 접촉 거의 없었는지 잉크가 선명해서 1차로 놀라고, 저 모든 걸 샀는데 3만 원이 안 넘는 것에 2차로 놀랐다"며 "저 당시 3만 원의 가치가 지금과 다르긴 하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이 진짜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영수증이 발행된 당시와 지금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해당 영수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재 오른 물가에 대한 비판을 내놨습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 결과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각각 1.6%, 3.0%였습니다. 이에 더해 이달 들어 식품·외식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은 이번 달에 김 가격을 10% 넘게 올렸고, 이번 달 초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올리브유 가격을 30% 이상씩 인상했습
최근 가공식품·외식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정부는 오늘(14일)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리핑을 통해 "식품·외식 물가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라며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uj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