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처 간 칸막이 허물고 '협업 예산' 편성할 것"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정부 예산은 범부처 협업을 대폭 강화해 개별 부처가 아닌 국민 입장에서 편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오늘(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출생 대응, 청년지원, 첨단·전략산업 인력양성 등 주요 투자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요자 관점에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별 부처에 예산 편성을 하는 게 아니라 분야 별로 예산을 재구조화하는 작업을 거치겠다는 겁니다.

최 부총리는 "복합 이슈일수록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정책의 공간과 여력을 넓혀 반드시 '해답을 찾는 경제원팀'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벤처투자 방안에 대해선 "올해 중 2조 8,000억 원 수준의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며 "하반기에는 펀드 결성·투자·회수 등 전반에 대한 ‘벤처투자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비수도권 창업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하겠다"며 "지역 투자·보육 전문기업의 펀드 결성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출자자와 자체 출자금 확보 부담을 줄이겠다"고도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어촌·연안 지역에 찾아가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련한 민생·경제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어촌 내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규제개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어업의 생산성·안전성을 높여 '일할 맛 나는' 어촌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