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위기 속에 자녀 1인당 출산·양육비 1억 원을 정부가 준다면 출산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출산에 따른 경력 단절 문제를 고려해 남성의 출산휴가 확대 등의 정부 대책도 나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부영그룹이 기업으론 역대 최대인 자녀 1명당 현금 1억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 후, 정부는 이를 참고해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출산·양육비 1억 원 지급이 동기 부여가 된다는 응답률은 60%를 넘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성 / 인천 서구
- "출산 지원금이 있으면 둘째를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 인터뷰 : 신나리 / 경기 파주시
- "금액 지원이 도움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돈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 인터뷰 : 차성주 / 서울 마포구
- "무엇이든 지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됐든 인프라가 됐든."
정부는 설문조사가 당장 정책 검토 사안으로 연결되진 않는단 입장입니다.
다만, 이번에 경제 대책을 발표하면서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를 늘리는 방안 등을 포함시켰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배우자 출산 휴가도 한 달 수준인 20 근무일로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남성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도 일부 허용하는 안도 추진합니다.
육아휴직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역시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