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태영건설, 임원 22명 감축·급여 3년간 최대 35% 삭감

직원들은 올해~2026년까지 임금 동결

↑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사옥 모습. / 사진=연합뉴스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임원을 줄이고 3년간 임원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감축 및 급여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세영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 2인 면직을 포함해 임원을 22명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두 회장은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에서만 창업회장, 회장직을 유지합니다.

임원 급여 삭감 비율을 살펴보면 △사장 이상 35% △부사장 30% △전무 20% △상무 15% △상무보 10%씩 줄어듭니다.

직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됩니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주 참여 감소에 따라 기술개발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제시한 자구방안은 판관비 절감을 위한 차원”이라며 “주채권은행에 안을 제출한 대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