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밥을 해먹는 대신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먹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일부 업체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 검색창에 '도시락 구독'을 치자 업체들이 쏟아집니다.
배송 주기와 이용 횟수만 정하면 정기적으로 도시락을 보내줘 메뉴 고민을 덜어줍니다.
▶ 인터뷰 : 최수연 / 경기 남양주시
- "학교 다니면서 다이어트할 때 식단을 다 챙겨서 도시락을 주면 학교 나갈 때 챙겨서 나가니까."
그런데 소비자원이 구독형 도시락 54개 제품을 조사해 봤더니 4곳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대장균이 기준치의 36배가 나온 '위생 불량' 제품도 있었고,
설사와 발열 등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과 리스테리아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특히 임신부의 경우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태아까지 감염돼서 사산이나 조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균은 충분히 가열하면 대부분 없어지는 만큼, 정해진 조리방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냉동제품은) 해동했다 재냉동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는 가열시간이 4분, 6분이면 그 시간을 지키도록…."
이번에 식중독균이 검출된 4개 제품은 모두 판매가 중지됐고 재고도 폐기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