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포슈머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스포츠와 관련된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특히 올해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스포츠 열풍으로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인 야구 경기장.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친구에서 가족단위의 인파들이 평일 저녁에도 야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몰려듭니다.
함성을 높여 응원전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비록 관중석에 앉아 있지만, 경기를 뛰는 선수 못지않게 마음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갑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야구 관람객
- "야구장에 오면요. 너무 에너지가 넘치고, 선수들 하는 모습만 봐도 뭐라고 해야 하나 내가 힘을 좀 느낀다고 할까?"
▶ 인터뷰 : 김대경 / 야구 관람객
- "야구장에 오면 확 트인 공간에서 치킨이나 맥주 같은 거 마시면서 스트레스 풀 수 있고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해서 야구장에 자주 오는 편이에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야구시즌의 개막, 월드컵의 개최, 또 봄철을 맞아 골프시즌까지 돌아오면서 스포츠 관련 시장이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스포츠용품 전문 매장입니다.
프로야구개막과 함께 이곳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야구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즐기는 애호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효제 / 스포츠용품 매장 직원
- "개막 전, 후하고는 차이가 크죠. 야구 같은 경우는 매스컴에 비치나 안 비치나 그 차이가 크기 때문에…"
▶ 인터뷰 : 금세종 / 손님
- "제가 본격적으로 야구를, 사회인 야구를 시작한 지는 한 1년 정도 됐는데요. 지금 거의 빠져 있다고 해야 할까요? 거의 매주 팀원들이랑 연습경기를 하죠"
이곳은 글러브나 배트, 공과 같은 기본적인 용품 외에도 전문적인 경기용품을 모두 갖춰 놓았습니다.
즐겨도 제대로 즐겨보자는 것이 야구 애호가들의 한결같은 마음.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자, 선수 출신의 전문 판매원들이 고객의 체형이나 손 모양에 맞춰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제 / 스포츠용품 매장 직원
- "초보자 분들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위치별로 글러브가 다 틀리기 때문에 어떤 위치를 맡을 것이며, 어떤 글러브가 적합하며, 손 모양을 보고 크기가 크신 분들한테는 다른 브랜드를 추천 해드리고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스포츠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 인구도 늘어나면서 이들이 시장을 키우는 또 하나의 큰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중화의 바람이 가장 거세게 부는 스포츠 시장은 골프 시장입니다.
스크린 골프가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골프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저렴하게 골프를 즐기면서, 일부 애호가 중심으로 형성됐던 시장도 대중화되었습니다.
▶ 인터뷰 : 임진아 / 골프 관계자
- "스크린 골프 같은 다양한 골프를 쉽게 접하는 방법이 더 늘어서 많은 분이 찾고 계신 것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가장 큰 스포츠 시장으로 떠올랐던 축구 시장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시작된 월드컵 마케팅이 서서히 열기를 띠고 있는데요.
남아공화국 월드컵 공인구나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 등이 벌써 인기 상품으로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화 / 스포츠용품 매장 지점장
-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일반인들이 일반 제품도 많이 선호하시고 구매도 하시고, 전문적인 축구화라든지 용품들을 자주 보러 오시고 구매도 하고 계십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스포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대형 디지털 TV나 휴대용 DMB 단말기 같은 전자제품 시장도 덩달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는데요. 스포슈머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열전! 경기 회복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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