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조건으로 승인 나지 않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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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탈 35주년 기념 동영상 캡처 (출처-오스탈 유튜브) |
한화오션이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Austal)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스탈 인수 금액으로 10억 2천만 호주 달러(한화 약 8,96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오스탈 한 주당 2.825 호주 달러를 책정한 가격으로, 지난달 29일 오스탈 종가에 28.4%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입니다.
한화오션은 호주는 물론 미국에서 함정 사업을 해온 오스탈과 함께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목적으로 인수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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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탈 로고 (출처-오스탈 홈페이지) |
오스탈은 현 조건으로는 호주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날 확률이 낮아 한화 측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인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3년간 호주 기업의 해외 매각 사례 4천여 건 중 미승인 사례가 0.2%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국과 호주 정부 간 우호적 관계가 조성된 점, 한화그룹이 K9 자주포와 레드백 등 방산 사업을 호주 측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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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출처-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