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계 시즌 맞아 국제선 공급 대폭 확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동남아·중국·구주 4개 도시 복항
대한항공 "늘어나는 여객 수요 적극 대응…고객에게 다양한 스케줄 제공"

↑ 출처: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시즌을 맞이해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립니다. 지속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하계 스케줄은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입니다.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DST)에 대한 시차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한항공의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해 완전 정상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합니다. 먼저 4월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약 4년만의 운항 재개입니다. 운항 기종은 총 173석(프레스티지 8석, 이코노미 165석)을 장착한 보잉 737-900ER입니다.

4월 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을 재개합니다. 중국 정저우는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이 자리하고 있는 유명 관광지입니.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숭산에서 하이킹 체험이 가능하고, 쿵푸의 발상지인 소림사도 관광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한항공은 다음 달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의 운항을 재개합니다.

대한항공은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노선에 운항 편수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립니다. 부다페스트는 국내 2차전지 및 자동자 부품 기업의 유럽 생산 거점 도시이자 동유럽 인기 관광지로 여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합니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했습니다. 미국 중남부의 항공 교통의 중심 도시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 김경기 기자 goldgame@mbn.co.kr ]